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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아시아네트워크-푸른숲 4월 출간 예정 도서 :: 2009/04/09 18:00
아시아네트워크 인구가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나라, 전 국민의 88.22%가 무슬림인 나라, 인도네시아. 이슬람의 정체성을 가진 나라로 유일하게 격정적인 민주화를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코란이 지배하는 나라다. 그러나 코란은 권력의 편의대로 멋대로 재해석된다. 이슬람 문화권에서 목소리를 내기 힘들다는 여성이 코란이 지배하는 인도네시아를 향해 붓을 들었다.
<나의 이슬람> 담당 편집 이현주
율리아 수리야쿠수마 지음ㅣ구정은 옮김ㅣ아시아네트워크
푸른숲 기획
<카니발의 딸들> 담당 편집 이현주
로사 몬떼로 지음ㅣ송병선 옮김ㅣ400쪽 내외ㅣ가격 미정
남편이 납치됐다! 남편 라몬과 함께 비엔나로 연말 여행을 떠나려던 마흔한 살의 동화작가 루시아에게 생긴 뜻밖의 사건, 잠깐 화장실에 다녀온다던 남편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문학적 진지함과 대중적 재미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은 스페인 여성작가 로사 몬떼로의 작품으로 1997년 제1회 프리마베라 상을 수상한 화제작.
<쿠오바디스 한국경제> 담당 편집 이정규
이준구 지음ㅣ가격 미정
‘교과서 경제학자’ 서울대 경제학부 이준구 교수가 현실 경제정책을 일갈한다. 대운하, 경기부양책, 종부세 개편, 대입 자율화 등에 경제학 원칙을 적용해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틀렸는지 낱낱이 드러낸다. 그리고 경제는 오른쪽이 아니라 옳은 쪽을 향해야 함을 역설하면서 곡학아세에 앞장서는 지식인 사회도 통렬하게 꼬집고 있다.
푸른숲 청소년
<회색 노트 - 징검다리클래식 015> 담당 편집 박창희
로제 마르탱 뒤 가르 지음 ㅣ이충훈 옮김ㅣ이현미 그림ㅣ값 9,200원
입체적인 구성과 인물들의 다각적인 심리 묘사가 뛰어난 성장 소설. 《회색 노트》는 전형적인 부르주아 가문에서 태어나 '종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자란 자크와 위태롭지만 자유로운 가정에서 성장한 다니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민과 방황, 열정과 꿈, 사랑과 고독을 경험한 끝에, 두 주인공이 참된 생의 의미를 발견하게 되는 과정을 정밀하고 담백하게 그려 보인다.
<과학 선생님, 독일 가다> 담당 편집 김태형
한문정/ 홍준의/ 김현빈/ 이봉우 지음│정훈이 그림│값 12,000원
과학 선생님들의 세 번째 여행지는 유럽의 과학 강국으로 손꼽히는 독일! 독일의 뛰어난 과학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박물관과 과학관 탐방은 물론, 남부의 작은 도시 올름을 찾아 세계적인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의 발자취도 따라가 본다. 또 과학적인 노력을 통해 세계 제일의 환경 도시로 거듭난 프라이부르크에서는 현대 과학이 추구해야 할 진정한 가치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도 갖는다.
푸른숲 어린이
<꿈꾸는 인형의 집> 담당 편집 손자영
김향이 글ㅣ한호진 그림ㅣ120쪽ㅣ값 8,500원
김향이 선생님의 따뜻한 시선과 선함, 그리고 동심이 살아 있는 저학년을 위한 창작동화집. 그간 수집한 인형들에서 영감을 얻어 창작한 동화로, 우리 곁에서 좋은 친구이자 말벗이 되어 주곤 하는 인형들의 속 깊은 슬픔과 꿈, 추억을 어린 친구들이 함께 나눌 수 있다.
강대국만을 향한 짝사랑 안타까워 :: 2008/06/24 17:16
강대국만을 향한 짝사랑 안타까워
아시아 전문 출판사 등록하자 지인들 돈안되는 책 출판 걱정
경제·민주화 닮으려는 그들과 공동의 이익 도모할 순 없을까
지난해 10월 아시아 전문 출판사 아시아네트워크 등록을 마쳤다. 버마(또는 미얀마)의 현재 정치상황을 다룬 ‘아웅산 수찌와 버마 군부’를 첫 책으로 냈고, 곧 출간될 두번째 책은 2006년 이스라엘-레바논 전쟁 이야기다.
지금까지 아시아네트워크가 기획한 12권 중에 중국, 일본을 중심에 놓고 본격적으로 다룬 책은 없다.
캐나다, 멕시코와 함께 북아메리카주를 이루는 미국보다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미국이 나에게 훨씬 자연스러운 것처럼, 중국이나 일본도 나에게는 아시아 안에 있는 한 나라가 아니었던 것 같다.
새로 나온 책을 들고 출판업 동료이자 오랜 친구에게 달려갔다. 책을 건네는 내 눈빛에는 설렘과 두려움이 다 있었을 것이다. “그동안 애썼어. 책이 나오긴 나왔구나. 축하해.” 책을 받아든 친구의 얼굴에는 걱정이 가득했다. 친구는 늘 냉정한 조언자이며 동시에 든든한 후원자였다. “축하한다는 사람 표정이 왜 그래?” 아마 내 목소리도 경쾌하지 못했을 것이다.
친구의 얼굴은 내가 딛고 선 냉정한 현실을 아프게 전하고 있었다. ‘안팔리는 아시아를 하겠다는 것도 무모한데, 그나마 돈 되는 나라들을 빼놓고 어쩌려는 거냐.’ 여러 차례 들어온 이 말이 또다시 머리를 꽉 채웠다.
돈 받고 일을 한 지 20년이 넘었다. 누군가에게 돈 되는 일을 20년 넘게 했다는 말이다. 똑똑한 사람, 전문 능력이 탁월한 사람, 권력이나 돈이 있는 사람, 꽤 많은 파트너를 겪었는데 가장 큰 돈이 되었던 존재는 동지였다.
석달을 함께 일했건, 10년 넘게 곁을 지켰건 서로의 약점을 극복하며 무엇을 함께 이루자고 한 동지가 결국은 나에게 가장 오래도록 큰 돈벌이를 만들어주었다.
성급한 욕심에 누구를 잠시 이용하기 위한 도구 삼아 일한 결과는 거의 씁쓸했다. 내 도구가 되어줄 호락호락한 존재는 세상에 아무도 없었다. ‘동지를 찾자, 동지가 되자’는 나의 판단은 영리한 이기적 선택이기도 했다.
국가간의 관계는 개인적인 관계보다도 더 극단적인 정글의 속성에 따라 움직인다. 약속이나 윤리는 힘과 실리 앞에 맥없이 무너지고 강대국에 맞선 약소국은 늘 더 많이 빼앗기고 더 심하게 두들겨 맞는다. 이러한 국제질서에 대응하는 한국의 전략은 강대국에 맞서지 않고 ‘약소국’을 시장이나 자원창고로 이용하는 것이었다. 약소국들은 한국의 시장이나 자원창고로 호락호락 이용당해줄까?
정치·경제 공동체를 넘어 군사·환경 공동체를 지향하는 유럽연합(EU)이 변방국들까지 포괄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남미국가들이 미국 등 서구와 맞서며 남미공동시장(Mercosur), 남미은행(Bank of the South)을 만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은 동지를 만들고 있는 것 아닐까?
‘아시아의 시대’라는 희망 속에서 한국은 동북아 중심을 외친다. 혼자서도 충분히 힘이 센 중국과 일본이 한국을 동북아 중심에 놓고 싶을지 의문스럽다. 내가 만난 ‘돈 안되는’ 아시아 국가 사람들은 한국이 이룬 경제발전뿐 아니라 한국의 민주화 성취에서 자국의 희망을 찾고 있었다. 그들과 공동의 이익을 도모하는 것이 더 현실적인 선택은 아닐까? 미국, 중국, 일본…. 강대국만을 향한 우리의 오랜 짝사랑이 안타깝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이 ‘형님’뿐 아니라 동지들을 갖는 것, 그리하여 때로는 자존심과 실리를 스스로 찾기도 하는 것, 아시아네트워크가 ‘안팔리는 나라’들의 책을 100권까지 출간하는 것, 터무니없는 꿈일까?

아시아네트워크 김수진 대표 :: 2008/05/29 11:37
아시아 전문 출판사 ‘아시아네트워크’의 김수진 대표
분쟁전문 저널리스트 그룹과 의기투합…아시아 정치·사회·문화 조명
‘아시아의 눈으로 아시아를 읽는다’는 모토를 내건 아시아 전문 출판사 ‘아시아네트워크’가 출판계에 조용한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인문학의 몰락’을 이야기하는 시기에 일반인들의 관심 밖에 있는 ‘아시아’라는 주제를 가지고 ‘돈 안되고 품 많이 드는’ 일을 시작한 배경은 무엇일까.
지난 10월2일 출판사 푸른숲의 자회사로 ‘아시아네트워크’를 오픈하고 지난달 초 첫번째 결과물인 ‘아웅산 수찌와 버마 군부’를 출간하며 본격 행보를 시작한 김수진(45) 대표를 12일 만났다.

“지금까지 우리가 보아온 아시아 이야기는 대부분 서구의 시각에서 쓰여진 것들이에요. 특히 9·11 테러 이후 이슬람을 바라보는 미국의 적대적인 시각이 전세계로 퍼져나갔죠. 국제도서전에 가보면 미국의 시각을 담은 책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걸 알 수 있어요.”
김수진 대표가 아시아 시리즈의 기획을 시작한 것은 2002년부터. 처음에는 아시아의 인물 이야기 시리즈를 내고 싶었단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필자를 찾을 수가 없었다. 아시아 전문가를 수소문하던 끝에 2005년 초 분쟁지역 전문기자인 정문태씨를 소개받았다. 정문태 기자는 2000년부터 아시아의 분쟁지역을 주로 찾아다니는 각국의 저널리스트들과 함께 ‘아시아네트워크’라는 이름의 연합체를 결성하고 중심 역할을 해온 사람이었다.
“어렵게 그를 만나 기획을 설명하고 돌아왔는데 며칠 후 필자와 목차를 포함한 30여권의 리스트를 보내왔더라구요. 수십년간 아시아를 취재하고 글을 써온 그들도 자신들의 이야기를 출판해줄 곳을 찾고 있었던 거죠.”
이렇게 시작된 ‘리딩 아시아’(Reading Asia) 시리즈의 첫번째 결과물이 버틸 린트너의 ‘아웅산 수찌와 버마 군부’다. 스웨덴 출신의 저널리스트 버틸 린트너는 20세에 버마(미얀마)에 들어가 현지에서 결혼을 하고 40년 가까이 머물며 버마의 민주화를 지원해왔다.
첫 책을 내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번역 과정에 있어 인명이나 용어뿐 아니라 조사 하나를 결정하는 데도 신중해야 했다고. 이미 여러권의 버마 관련 서적을 낸 버틸 린트너는 버마에 대해 잘 모르는 한국 독자를 위해 영문판과 한글판의 원고를 별도로 작성해야 했다.
책이 출판된 지 이제 한달 남짓. 신생 출판사라 아직까지 판매가 활발한 편은 아니다. 그러나 그는 “일시적인 이슈를 만들기보다는 오랫동안 꾸준히 나갈 수 있는 자료로서의 가치를 지닌 책”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아시아네트워크는 이미 리딩 아시아 시리즈 1차분 12권의 기획을 마친 상태다. 13명의 아시아 전문 기자들의 취재기와 분투를 담은 책 ‘뉴스’와 인도네시아 여성사회학자의 눈으로 코란을 해석한 ‘코란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가 내년 초 출간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인도 성문화 기행이나 아시아 영어 탐사기 등 다양한 책들이 출간을 기다리고 있다.
번역보다 새로운 원고 생산을 우선할 것, 저자는 아시아에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는 사람일 것, 원고를 영어로 생산할 것, 세계 저작권을 출판사가 소유·관리할 것 등. 아시아네트워크 출판사가 내세우는 원칙들에서 김 대표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그는 “아시아가 좋다든가 아시아 사람이 훌륭하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왜곡된 것을 벗기고 사실을 이야기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가 말하는 ‘아시아네트워크’는 지역적으로 아시아에 속한 국가들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전세계적으로 소외된 지역들, 남미나 아프리카 국가들까지를 포함하는 연대를 만들겠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그의 현재 목표는 두가지. 첫째는 이런 방식으로 이런 책을 내는 출판사도 사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려고 한다. 그는 3년 안에 외부 지원 없이 자사 매출만으로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고, 100권까지는 내보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둘째는 아시아의 눈으로 바라본 아시아 이야기가 전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관련 업계에서 일하던 그가 출판계에 뛰어든 것은 친언니인 김혜경 푸른숲 대표의 영향 때문이었다. 임신 후 일을 쉬다가 언니의 권유로 푸른숲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된 그는 경리부터 시작해 제작, 기획, 마케팅까지 출판업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원래 지루한 것을 못참는 성격이거든요. 출판일은 책 한권 만들 때마다 엄청난 모험을 겪는 느낌이에요. 거기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짜릿함을 느껴요.”
아시아를 향해 새로운 모험의 항해를 시작한 그의 행보에 격려를 보낸다.
960호 [사람들]
박윤수 / 여성신문 기자 (birdy@womennews.co.kr)
[블로그] http://blog.naver.com/birdysue
아시아네트워크를 소개합니다 :: 2008/05/26 20:42

아시아 전문 출판사입니다."
- 우리에게 ‘중요한 외국’은 미국, 유럽, 중국, 일본뿐인가? 이 오랜 사랑은 대답 없는 짝사랑 아닐까?
- 19세기 후반 ‘서양의 문명적 표준’은 아시아를 야만, 미개로 규정했고 아시아는 그 이름에서 벗어나기 위해 줄곧 서구를 배우고 익혀왔다. 사상, 교양, 문명, 선진 경제ㆍ정치의 글로벌 스탠다드인 서구, 미래도 여전히 그러한가?
- 세계인구의 60.4%, 세계 육지 면적의 30% 그러나, 세계경제 내 경제비중 22.5%(2007년 통계청 자료), 평균 GDP 북미의 9%, 유럽의 7%(2002 UNDP 자료)인 아시아.
식민, 독립투쟁과 대립, 냉전, 경제발전과 독재 부패, 민주화 투쟁, 경제환란 속에서 맞은 2000년까지, 역사적 경험을 공유한 아시아.
우리는 아시아를 얼마나 알고 있는가ㆍ아시아에게 우리는, 우리에게 아시아는 무엇인가? - 경제적으로 국가가 무너지고 정치적으로 국가가 강화되는 세계화 속에서, 발전주의 신화와 결합된 아시아 내외의 패권적 민족주의와 패권적 국가주의를 아시아는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우리를 움직이는 것 또한 하위제국을 갖고 싶은 피식민자 욕망은 아닐까?
- 정치ㆍ경제 공동체를 넘어 군사 ? 환경 공동체를 지향하는 EU가 변방국들까지 포괄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남미국가들이 미국 등 서구와 맞서며 남미공동시장(Mercosur), 남미은행(Bank of the South)을 만드는 이유는 무엇인가? ‘반테러전쟁’으로 강화된 미국의 전 지구적 패권 질서 앞에 우리는 아시아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 아시아가 ‘상상의 공동체’를 넘어 현실적 공동체로, ‘패권적 공동체’를 넘어 실천적으로 연대하는 공동체로 가는 길은 무엇인가?
- 책의 주제와 지향을 아시아네트워크가 주도적으로 기획할 것
- 번역보다 새로운 원고 생산을 우선할 것
- 저자는 아시아에 뿌리 내려 살고 있는 사람일 것
- 서구에 의한 아시아 왜곡을 경계하듯, 아시아에 의한 아시아 왜곡을 경계할 것
- 한국과 아시아에서만 읽는 책이 아니라 세계가 읽을 수 있도록 저자와 주제를 엄선하고 원고 품질을 확보할 것
- 특별한 경우를 빼고 원고를 영어로 생산할 것
- 특별한 경우를 빼고 세계 저작권을 아시아네트워크가 소유ㆍ관리할 것
- 출판 시장이 적은 국가, 언어권 출판 지원 방법을 모색할 것
- 필요할 경우 한국어 원고와 영어 원고를 차별화 할 것
- 책의 지향과 내용에서, 국가ㆍ조직ㆍ단체의 이익보다 시민의 이익을 우선할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