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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악한 진실 폭로한 펜을 든 전사들 :: 2008/08/05 15:32

더 뉴스 - 아시아를 읽는 결정적 사건 9
쉐일라 코로넬 외 지음, 오귀환 옮김
아시아네트워크, 324쪽, 1만6000원

  뉴스가 뉴스 대접을 못 받는 시대다. 정보는 넘쳐나고 인터넷은 어린 아이도 뉴스 생산자가 될 수 있게 만들었다. 설상가상으로 매체간 이념 대결, 왜곡 보도 공방이 계속되면서 뉴스에 대한 신뢰도는 바닥을 친 지 오래다. 그런데도 이 책이 ‘더 뉴스’라는 발칙한 제목을 단 건 일단 뭔가 자신이 있다는 얘기다.

결론부터 말하면 책은 이름값을 한다. 네팔·인도네시아·캄보디아·태국처럼 가깝지만 우리가 그다지 아는 것 없는 나라에서 단내 나게 뛰어다녔던 9명 기자들의 특종기다. 이들의 펜은 부패한 대통령을 뒷문을 통해 도망치게 만들었고(필리핀), 1만5000명을 죽음으로 빠뜨린 독가스 누출 사건을 예지하고 경고했다(인도). 정권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2년간 감옥에서 지내면서도 배짱 좋게 유명 죄수 인터뷰 등 각종 특종을 터뜨린 기자(인도네시아), 엽기적인 왕세자 총기난사 사건으로 혼돈에 빠진 국가에서 유일하게 음모론에 휘둘리지 않고 ‘확인한 사실’을 전한 소신 있는 기자(네팔)도 등장한다. 이들이 전한 뉴스는 들인 노력과 파장에서 가히 오늘날 마구 쏟아지는 뉴스들과 격이 다르다.


그렇다고 읽기 민망한 자화자찬은 아니다. 이들의 고생담과 취재 뒷얘기 속에는 아시아의 현재가 팔딱거리며 살아 있다. 예를 들면 1998년 필리핀 대통령에 당선된 조지프 에스트라다는 부패한 지도자의 전형이다. 취임식에서 “대통령직은 일생에서 가장 위대한 연기(퍼포먼스)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던 이 전직 영화배우는 모델·스튜어디스 등 여성 4명과 무절제한 관계를 맺고 이들을 위한 웅장한 맨션을 여럿 지었다. 미니극장·헬스클럽·미용실 등이 들어간 저택을 짓는 비용은 불법 도박업자들에게 끌어 모은 뇌물로 충당했다. 그러면서 가난한 이들의 대변자라는 로빈 후드 이미지를 고수했다. 진실을 폭로한 것은 ‘펜을 든 여전사들’로 알려진 PCIJ(필리핀탐사저널리즘센터)였다. 여성 기자 4명은 아무도 감히 못할 때 대통령과 가족 명의 회사, 각종 금융 기록과 토지대장 등을 파헤쳤다. 이들의 보도에 국민들은 거리로 나왔고 대통령은 물러난다.


이뿐 아니다. 눈길 주는 이 없어도 혼자 북치고 당구 치며 8면짜리 신문을 만들어 자전거에 싣고 돌리던 인도의 ‘촌놈 기자’가 어떻게 뉴욕타임스가 도와달라 구애하는 대상이 됐는지 생생하게 펼쳐진다. 뉴욕타임스가 그를 이용할 만큼 이용하고 무시하는 모습에는 서구에 당하는 아시아가 교차된다. 킬링필드로 유명한 폴 포트에 접근하기 위해 2개월 반 동안 걸어서 1000㎞를 따라다닌 기자의 집념에는 베트남 침략군에 맞서는 캄보디아가 녹아있다.

서구 기자의 기사로는 알 수 없던 오사마 빈 라덴의 다른 면모도 본다. “난 아내가 3명인데 아이들이 몇 인지는 잊어버렸다”는 농담이나 “백만장자가 맞느냐”는 질문에 재산 규모를 밝히는 대신 오른손을 가슴에 대고 “나는 여기(마음)가 가니(아랍어로 부자)다”라고 말하는 화법 등이 그렇다. 아시아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대해서까지 아시아 매체보다 뉴욕타임스라는 휘황찬란한 이름을 더 믿었던 이들이라면 찔리는 게 많을 책이다. 마음 깊숙이 내재돼있던 서구중심주의와 아시아 경시가 까발려지는 느낌이다. 단지 뒤떨어진 국가이기 때문에 나오는 뉴스가 아니라, 인류 본연의 과오에 대한 싸움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된다. 지금도 어디에선가는 또 다른 ‘촌놈 기자’가 ‘더 뉴스’를 만들고 있다.

중앙일보 백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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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 :: 2008/07/2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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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쉐일라 코로넬 외 지음 | 오귀환 역 | 324쪽 | 16,000원 |

Ⅰ. 소개
<더 뉴스(The News) - 아시아를 읽는 결정적 사건9>는 아시아 현대사 주요 사건들을 현장에서 취재한 아시아 기자들을 통해 읽는다.
서민들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대통령을 취임 2년 반 만에 쫓아낸 필리핀 피플파워Ⅱ, 238년 이어온 네팔 군주제를 지난 역사로 만든 왕세자 왕실 참살사건, ‘선진국’기업들의 위험‧공해 사업장 개도국 이전이 지닌 위험을 일깨우는 인도 보팔 참사의 전말과 현재, 아프가니스탄 산악 기지에서 만난 미국 정보국 일급 수배자 오사마 빈 라덴이 스스로 밝히는 그가 싸우는 이유, 1990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북한 핵 카드 전략의 배경과 본질 등, <더 뉴스(The News) - 아시아를 읽는 결정적 사건9>는 현재 아시아를 움직이는 핵심요소를 품은 아시아 뉴스의 현장을 찾아간다.

사건 당시 현장을 취재한 기자이자 사건 당사자였던 이 책의 저자 9명은 <BBC> <ABC News> <CNN> <뉴욕타임즈>같은 서구 언론을 통해서는 알 수 없던 새로운 정보와 사실 즉 ‘NEWS’를 전하고 있다. 피플파워Ⅱ 바닥에는 부패한 보수정권과 무능한 민주정부 양쪽에 지친 시민들의 좌절과 혐오가 있었고, 15,000명을 죽인 보팔참사에는 사건 발생 23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어지는 ‘선진국’기업과 정부의 시민 경시가 있었고, 오사마 빈 라덴의 알 카에다를 떠받치는 것은 약탈ㆍ추방ㆍ모욕당해온 무슬림들의 분노와 좌절이며, 폴 포트가 뒤집어 쓴 킬링필드 범죄의 절반은 당시 미 국무부 장관 키신저가 먼저 저질렀다는 사실들을 서방 언론에서는 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또 ‘아시아를, 아시아의 뉴스를 우리 밖의 시각, 우리 아닌 사람들의 가슴에 맡겨왔’던 탓이다.

그러나 “우리는 서구중심주의’를 몰아내고 그 자리에 대신 ‘아시아중심주의’를 옮겨 심겠다는 뜻이 전혀 없다. 그런 것들이 독선적인 사관을 만든 주범들이고 세계 시민사회를 망친 주역들이라 믿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는 아시아의 언론 현실과 그 현장을 뛰는 기자들의 모습을 정직하게 보여주면서 독자들과 함께 아시아를 고민해보고 싶”다. 그리고 “아시아 뉴스에 생명을 불어넣으려는 아시아 기자들의 꿈과 울림을” 나누고 싶다.

II. 목차
1장.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다
1. 피플파워에 쫓겨난 로빈후드 대통령_필리핀
2. 네팔 왕세자, 왕실을 쏘다_네팔
3. 독가스, 도시를 뒤덮다_인도

2장. 뉴스 인물을 만나다
1. 오사마 빈 라덴이 당신에게 안부를 전합니다_아프가니스탄
2. 살인마 혹은 혁명가 폴 포트를 좇다_캄보디아
3. 갈림길에 선 김일성-북한

3장. 아시아의 뉴스, 아시아의 기자
1. 단지 뉴스를 전하려는 욕망 때문에_팔레스타인ㆍ이스라엘
2. 태국에서 임금님 문제를 말하는 방법_태국
3. 군부독재가 주춤하니 재벌권력이 밀려온다_인도네시아

IV. 내용 엿보기
1장.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다
1. 피플파워에 쫓겨난 로빈후드 대통령_필리핀

 1986년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가 피플파워에 밀려 쫓겨나고 반독재투쟁의 상징 코라손 아키노가 ‘민주 필리핀’ 새 대통령이 된다. 이후 십여 년 동안 ‘민주 정부’의 무능과, 특권층만을 위한 정치를 해온 ‘전통적 정치인’의 부패‧위선, 양쪽 모두에 지친 필리핀 시민들에게 영화배우 출신 비주류 정치인 조지프 에스트라다는 신선했다. 영화가 만든 ‘가난한 사람들의 친구’라는 이미지를 앞세운 에스트라다는 1998년 압도적 표차로 필리핀 13대 대통령이 된다.

 취임 1년이 채 못 되어 대통령의 부패와 방탕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다. 여기자 4명이 꾸린 독립 탐사보도 기자 조직 PCIJ도 활동을 시작한다. PCIJ는 대통령과 그 가족들의 불법 취득자산, 고위공직자 자산신고‧주식처분 법규 위반, 카지노 부정 등등 대통령 탄핵 근거가 되는 헌법위반을 확인한다(25~26쪽). 때맞춘 대통령 측근의 메가톤급 폭로는 필리핀을 뒤흔들고 PCIJ 600일간 추적이 만든 뉴스는 최고의 타이밍을 맞는다.

 PCIJ 취재를 바탕 삼아, 필리핀 하원은 대통령 탄핵을 발의하고 국영 TV는 골든아워에 탄핵심판을 생중계한다(30쪽). 시민의 바람을 거스른 상원 다수파의 대통령 가명계좌 자료공개 거부는 삽시간에 수천 시민들을 거리로 불러 모은다. 사람들은 1986년 마르코스를 쫓아낸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던 ‘피플파워’ 기념탑 근처 에드사 광장에 몰려들었다. 사람들은 분노하고 있었지만, 또한 희망을 붙잡고 있었다(32쪽).

 그리고 4일 뒤 2001년 1월 20일, 대통령 에스트라다와 그 가족은 뒷문을 통해 대통령궁을 빠져나갔다.
(에스트라다는 필리핀 역사상 체포영장이 발부된 최초 대통령으로 부정축재 관련 혐의 8건으로 기소되어 2007년 9월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나 2007년 10월 25일 대통령 사면을 받아 석방되었다. ‘서민의 친구’ 이미지를 앞세운 에스트라다에 대한 필리핀 국민들의 여전한 애착은, 소수 귀족가문이 권력과 부를 독점한 필리핀에서 최저 생계비 이하로 살아야 하는 많은 필리핀 국민들의 ‘가진 자’들에 대한 분노를 보여준다. 에스트라다의 아들과 1986년 피플파워로 밀려난 마르코스 대통령의 아들은 현직 상원의원이다.)

 쉐일라와 동료들의 집요했던 추적보도는 다시 에스트라다 탄핵 검사들에게 길잡이 노릇을 하면서 필리핀 역사를 새로 쓰게 만드는 동력이 되었다.(중략)쉐일라가 이끌어온 PCIJ는 1989년 창설 때부터 부정부패에 매서운 칼날을 들이대며 필리핀 언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고, 1993년 부정을 저질렀던 대법원 판사가 이들로부터 직격탄을 맞고 쫓겨날 때쯤에는 이미 필리핀 언론의 상징으로 굳건히 자리 잡았다. -여는 글(정문태) 중에서

지은이: 쉐일라 코로넬(Sheila Coronel)
필리핀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하고 런던 스쿨 오브 이코노믹스(LSE)에서 정치학 석사를 받았다. 1982년 필리핀에서 기자가 되어 <필리핀 파노라마(Philippines Panorama)> <마닐라 크로니클(Manila Chronicle)>에서 일했다. 반아키노정부 쿠데타 기사를 <뉴욕 타임즈(The New York Times)> <가디언(The Guardian)>에 실었다. 1989년 동료들과 PCIJ를 탐사보도에 집중했고 저널리스트들의 탐사 취재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PCIJ는 군사, 빈곤, 부정부패 등 사회문제를 집중 탐사보도했고, 아시아와 필리핀에서 최고 탐사보도 조직으로 자리잡았다. 아시아의 언론 노벨상으로 부르는 Ramon Magsaysay상(2003년)을 비롯해 여러 상을 받았다. 현재 컬럼비아대학 언론대학원 교수이며 Stabile Center for Investigative Journalism 책임자다.

2. 네팔 왕세자, 왕실을 쏘다_네팔
 2001년 아름다운 히말라야 왕국 네팔은 혼란스러웠다. 국민들의 힘겨운 삶을 외면한 정당들은 말싸움으로 날을 보내고 군주제에 반대하는 마오이스트들은 곳곳에서 무력혁명투쟁을 벌이고 있었다.
 5월 말, 인도 피가 절반 섞인 네팔 유력 정치인의 딸 데비야니 라나와 결혼하려는 왕세자 계획을 국왕부부가 반대한다는 태풍급 소문이 베일 속 네팔 왕가에서 흘러나왔다. 6월 1일, 반드시 결혼 승낙을 받고자 했던 왕세자는 가족들을 왕궁에 초대했다. 저녁 9시 소총, 엽총, 경기관총을 둘러매고 왕실 가족이 모인 방에 들어온 왕세자는 곧바로 국왕을 쏘았고 이어 여동생, 삼촌, 숙모, 어머니, 남동생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57쪽). 그리고 자신의 머리를 겨눈 총 방아쇠를 당겼다.
 6월 2일 오후 정보가 차단된 상태에서, 국왕과 왕비 사망, 혼수상태인 디펜드라 왕세자 왕위 계승, 왕세자의 삼촌 갸넨드라 섭정이라는 공식발표가 나오자 네팔은 혼란, 충격, 분노에 휩싸였다. 왕세자가 사망하고 갸넨드라가 왕위에 오르며 네팔은 ‘4일 동안 국왕 3명’을 배출한 나라가 됐다(59쪽).

 사람들은 인기 없는 갸넨드라를 학살 배후로 믿었고 수도 전역에서 그의 국왕 즉위 반대시위가 벌어졌다. 저자가 발행‧편집하는 격주간지 <히말>은 ‘확인한 사실들’로 특별판을 낸다. 혼란, 루머, 검열이 판치던 시기에 사람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다수는 단순한 진실보다 가장 복잡한 음모론에 쏠렸고 어쨌든 새 국왕 갸넨드라에게 참살 사건 책임이 있다고 믿었다.

 새 국왕 갸넨드라는 2005년 2월 1일 친위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하고 절대왕정 복귀를 시도하나 14개월 만에 민주주의 회복을 외치는 피플파워에 밀려 의회를 복원시키고 권력 이양을 발표했다(65쪽).

 2001년 참살 사건은 결과적으로 군주제에 대한 전통적 존경심을 앗아갔고, 2008년 네팔은 명실상부한 민주주의 국가를 향하고 있다. (2008년 5월 28일 국민이 직접 뽑은 제헌의회는 첫 회기에서 왕정 폐지와 공화국 출범을 결정해 239년간 이어져온 네팔 왕정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7월 21일 초대 대통령 선거에서 네팔국민당(NC)의 람 바란 야다브가, 왕정 폐지를 주도했던 네팔공산당(CPN-M)의 람 라자 프라사드 싱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었다. 이에 네팔공산당은 새 정부 구성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그이가 만들었던 ‘제대로 된 신문’의 원칙들은 둘로 갈린 사회로부터 협공당했다. “철지난 왕정독재를 인정할 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폭력노선을 고집하는 마오이스트를 칭찬해댈 수만도 없었다.”(중략) 그런 쿤다는 세상 모든 언론사들이 하나같이 ‘음모론’을 퍼트리며 마구잡이 떠들어대던 그 ‘왕실학살극(2001년)’ 앞에서도 원칙을 지켜냈다.(중략) 그리고 시민들이 <네팔리 타임스>가 가장 정확하고 정직한 신문임을 알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여는 글(정문태) 중에서

지은이: 쿤다 딕시트(Kunda Dixit)
네팔에서 태어나 미국 컬럼비아 대학에서 저널리즘으로 학위를 받았다. BBC, IPS(Inter Press Service)에서 일했다. 1996년 네팔로 돌아가 영어신문 <네팔리 타임스(Nepali Times)>를 창간하고 제 3세계 시각에서 뉴스를 생산․보급하는 <Panos Institute>의 남아시아 지부를 설립해 운영했다. 현재 네팔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네팔어 잡지 <히말 카발파트리카(Himal Khabarpatrika)>와 네팔 최고 영어 잡지 <네팔리 타임즈(Nepali Times)> 발행인이자 편집인이며 카트만두 대학 언론 커뮤니케이션학과에서 강의한다. . 1996년 네팔로 돌아가 영어신문 <네팔리 타임스(Nepali Times)>를 창간하고 제 3세계 시각에서 뉴스를 생산․보급하는 <Panos Institute>의 남아시아 지부를 설립해 운영했다. 현재 네팔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네팔어 잡지 <히말 카발파트리카(Himal Khabarpatrika)>와 네팔 최고 영어 잡지 <네팔리 타임즈(Nepali Times)> 발행인이자 편집인이며 카트만두 대학 언론 커뮤니케이션학과에서 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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